몸을 고루는 기혈 순환 유통법인 조신법(調身法)은 오늘날에 널리 알려진 일종의 체조와 같은 것입니다. 이것은 단전 행공 수련을 하는 전후에 몸의 긴장과 경직을 풀어주고, 몸의 유연성과 균형을 유지하고 근육과 골절의 단련으로 몸의 강인성을 유지하며, 마음의 평정과 안정으로 행공에 임하는 정신자세를 갖추는 것이 몸풀기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의 목적입니다.

① 몸의 유연성과 균형을 유지하여 신체 조건을 알맞게 조절하여 발전시키므로 해서 체질을 개선합니다.
② 수의근은 물론 오장 육부의 불수의근까지도 자극하여 전신에 생명의 활력을 불러 일으킵니다.
③ 혈액 순환과 내분비 작용을 활발하게 하여 신체의 기능을 활성화합니다.
④ 몸을 다양한 자세로 자극하고 움직여 줌으로써, 전신에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여 신체조직 전체를 강화합니다.
⑤ 몸의 골절과 균형의 이상(異常)을 바로잡아 정상적인 신체를 유지하게 합니다.

① 정신적인 안정감을 가져야 하며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서서히 시작합니다.
② 숨을 조용히 그리고 깊게 쉬면서 몸과 마음을 이완합니다.
③ 일단 숨을 하단전 깊숙이 들이마신 다음, 숨을 멈춘 상태에서 동작을 합니다.
④ 신체의 자극부위에 정신을 집중하여 기혈(氣血)을 유통시킵니다.
⑤ 동작을 서서히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유도합니다.
⑥ 심장에서 먼 곳부터 시작해서 차츰 심장 부위로 향해서 몸을 풀어 옵니다.
⑦ 왼쪽을 먼저하고 그 다음 오른쪽을 행합니다.
⑧ 동작은 절대로 무리해서는 안되며 자기 몸에 맞추어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⑨ 빨리 동작을 익히려고 서두르지 말고 지도자의 지시대로 서서히 익혀 나갑니다.
⑩ 식사 후 1시간은 행공이나 몸풀기를 가능한 피해야 하고 편안히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것은 우주 어느 곳이나 편재하여 충만 되어 있는 생명의 원질인 氣(에너지,푸라나)를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공기,물,태양,음식 등 외부로부터 氣를 흡수하여 육체적ㆍ정신적 작용을 하는 원동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생명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생명의 원질인 氣를 흡수하는 방법을 잘 터특해야 합니다.

인간의 생명은 정신적 육체적 균형이 이루어진 최고의 안정 상태에서 그 본질을 유지하고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명력의 증대를 위한 심신 조절의 기본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은 인체내에 氣를 보양하고 심신을 안정하는 국선도 단전호흡이 가장이상적입니다.국선도에서는 호흡의 조절법을 調息法이라고 하는데 얕고 거치른 가슴호흡을 깊고 고요한 단전호흡으로 바꾸어 행하는 심호흡을 말합니다. 머리에 잡념을 없이하고 마음을 편안히 하고 정신은 아랫단전에 집중통일 하여 숨을 마실 때 아랫배가 나오게하고 숨을 내쉴 때 들어가게 하여 가슴으로 하던 호흡을 더욱 깊이 하여 아랫배까지 미치게 하는 것입니다.

마음의 평정과 정신의 집중이 쉽지가 않으므로 빨리 이루고저하는 조급한 생각을 버리고 조금씩 조금씩 노력하여 단전호흡이 익숙해지면 그 결과 마음의 평안함과 정신의 집중이 절로 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정신이 완전히 집중되어 하나로 통일이 되면, 어떤 일이든지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만큼의 초인적인 지혜와 능력이 생깁니다.(精神一到何事不成)정신의 집중은 수련의 효율성을 높이는 가장 근본적인 요소입니다. 정신의 집중은 정신의 통일을 가져오고, 정신의통일은 삼매에 이르는 지름길입니다.

삼매란 정신의 가장 이상적인 절대 순수의식상태를말합니다.이러한 정신수양은 단전호흡과 수련행공을겸해서 꾸준하게 실천하며 연마해야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일상 생활의 일과 중에서도 잡념에 사로잡히면 일에 능률이 오르지않고 쉽게 피로하거나 권태를 느끼게 됩니다. 오직 일과 자신이 하나가 되고, 정신과 육체가 하나가 되는 통일적인 삼매의 상태는 긴장의 해소와 더블어, 신체에 깊은 안정과 평안을 얻게 됩니다. 정신통일의 구체적인 방법은 일단 마음을 하단전에 가라 앉힌 상태에서 단전호흡을 하여 몸의 중심이 아랫배가 되도록 한 후, 모든 의식을 두 눈썹 사이인미간에 집중하여 잡념과 망상을 버린 다음 의식을 단전에 반조(返照)하여 서로 하나가 되도록 하는 정신의 통일법입니다.

이때 미간에 모아지는 순수의식을 심안(心眼) 또는 영안(靈眼)이라고 합니다. 이 심안으로 두눈을 감은 상태로 아랫배의 단전을 응시하여 호흡을 관찰하는 것을 내관(內觀)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주의 할 것은 너무 미간에만 정신을 집중하면 상기(上氣)가 되어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으니, 긴장하지 말고 의식을서서히 下丹田으로 끌어 내려서 아랫배가 모든 의식의 중심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정신 수양의 기본적인 자세는 이와 같은 내관(內觀)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精이 충실하면 氣가 장(壯)해지고 氣가 장(壯)대해지면 神이 명(明)해진다는 것은 단전호흡의 기본원리입니다. (精充則氣壯,氣壯則神明) 정ㆍ기ㆍ신을 촛불에 비유해보면 초의몸체는 정(精)에 해당하고 심지에서 타오르는 불꽃은 기(氣)에 해당해서 불꽃으로 인한 밝음은 신(神)에 해당합니다. 인체에는 상단(上丹),중단(中丹),하단(下丹)의 세 단전이 있습니다. 상단은 무엇을 배우고,깨치고,이해하는 지각작용의 중심이고 중단은 기쁘고, 성내고, 슬프고, 즐겁고 하는 정서 작용의 중심이며 하단전은 몸의 뿌리요 힘과 기운의 중심입니다. 영과 혼과 백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인체에 세 단전이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 몸의 아래에 있는 넋, 한자로는 백(魄)이라고 하는 것이 자리하는 하단전입니다.
둘째, 몸의 위에 있어서 영(靈)이 자리하는 상단전입니다.
셋째, 몸이 가운데 있어서 우리말로는 얼이요, 한자로는 혼(魂)이 자리하는 중단전입니다.

사람의 몸의 모든 것이 세단전에 의지하고 작용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며 몸이 젊고 건강할 때는 보고ㆍ듣고ㆍ생각하면 즉시로 결정지어 행동할 수 있는 힘이 있으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무엇을 보고서 필요로 하여 그곳까지 갔으나 생각이 안 나서 한참 있다가 생각해 내기도 하며, 다시 그 용도에 대해 또 잊어버리기도 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것을 흔히 얼이 빠졌다든지 넋이 없다든지 하는데 이것이 바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일을 맡는 영과 혼과 백의 기능이 떨어지는데서 오는 현상이며, 精을 충실하게하고 氣를 장대하게 하고 神을 명철하게 하는 국선도 단전행공으로 그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