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각도 과정을 마치며 _현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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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6-19 16:33 조회616회 댓글0건본문
정각도 과정을 마치며. 국선도 온천수련원 현은섭
1. 입도 동기
어느날 서울에 사는 큰 아들이 부산에 일이 있어 집에 와서는 국선도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하였고 아들은 이미 서울 직장 근처 광화문 국선도 수련원에 장기간 수련을 해서 사범 자격도 가지고 있었다.
나이 드신 분들께는 국선도가 좋다면서 지금 하고 있는 헬스를 그만 두시고 국선도를 해 보라면서 그날이 2017년 8월9일이였는데 나를 차에 태워 국선도 온천수련원에 데리고 가서 원장님꼐 나를 소개하며 3개월치 회비를 지불 하면서 부지런히 해 보라는 것이었다.
그때 나는 1942년생으로 나이가 75세 였는데 고령에 무리 하는거 아닌가 싶어 당일은 구경만하고 8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아침반에 출근하여 국선도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원장님 말씀이 나보다 나이가 많고 80이 넘는 분도 여러분 계신다는 말씀에 용기를 내 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마음속 한구석에는 고민거리가 하나 있었다. 나는 천주교 신자로서 부모님대 부터 신앙생활을 해 오고 있는 천주교 집안인데 이 국선도가 종교 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여러 방향으로 생각하고 절친한 교우와 의논도 하였는데 국선도의 원리를 잘 파악해 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도장 정면에 붙어 있는 것들을 잘 보라는 것 이었다
그래서 하루는 도장 벽에 붙어 있는 것들을 샅샅이 보니 정면에 국기와 훈(訓)이 있어서 그것을 사진을 찍어 신부님께 보여 드리고 물어보니 관계 없겠다는 말씀을 듣고 안심하고 수련에 열심하게 되었다.
2. 정각도 행공원리에 관심을 갖다.
처음에 다른 분들은 전부 각자 동작을 하고 있는데 나는 반듯이 누워 있으라니 이유가 궁금하였는데 녹음기에서 흘러나오는 정각도 선도주 청산선사님의 우렁차고 카랑카랑 하면서도 절제된 육성 목소리에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로부터 며칠은 매일 누워있었는데 원장님께서 누워서도 호흡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그런데 준비운동을 마치고 전등불을 모두 끄고 캄캄한데 청산선사님의 정각도 행공원리 "우주만유가 현실을 유지하는 것은 중기의 운용이니 ........."3분동안 청산선사님의 목소리에 귀 기우리고 있으니 무슨뜻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으나 정신이 맑아지는 듯한 느낌은 들었다.
중기단법 전편을 마칠때 쯤에 당시에 나는 한학(漢學) 공부를 하고 있는터라 중용(中庸) 책에 윤집궐중(允執厥中}이 나왔다.
그래서 그 뜻을 파악해보니 언행과 마음가짐이 치우침이 없이 올바른 상태를 이루라는 것을 뜻하였다. 즉, 그 중(中)을 잡으라는 뜻이었다.
그 이후 벽에 붙여놓은 "정각도 행공원리" 를 사진을 찍어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포일수중(包一守中)이나 오십토(五十土) 등의 뜻도 파악하게 되었다.
결론은 국선도 수련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지침인 것이었다
3. 신체의 변화
내가 건곤단법을 할 때쯤 아침에 출근하여 등구르기를 하는데 척추(등) 중간 부분이 통증이 계속되었다.
병원(정형외과)에 가서 진찰을 하고 엑스레이를 찍어 봐도 달리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그로부터 수일이 지나 바르게 앉아 허리를 펴보니 반듯하게 앉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내가 수십년 사무직 직업상 허리가 구부러져 있었던 것이 바르게 되는 과정이었던 것이었다.
너무나 신기해서 집에 와서 윗도리를 벗고 거울 앞에 서서 보니 꼿꼿했다.
예전에 마누라가 어디 같이 걸어가면 항상 허리 좀 펴고 걸어라 라며 핀잔을 주던 것이 생각났다.
그리고 요즘 친구들 모이는 단골 식당 아줌마가 나보고는 별명을 "꼿꼿한 할배" 라 부르고 있다.
마누라가 살아 있었다면 윗도리 벗고 폼 한번 잡아 볼 것인데 참 아쉽다.
건곤단법 수련을 하는 도중에는 생각지도 못한 기적도 체혐 했다 오른쪽 무릎이 항상 통증이 있었고 계단을 오르내릴때 많이 아프고 해서 연골주사도 몇번 맞았으나 별 효과도 못봤는데 통증이 없어지고 계단 오르내리기가 편해졌다.
4. 맺는글
내가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만나는 분이 홍재구 선생님이시다.
7년 동안 매일 아침 같이 다니면서 나에게 형님과도 같은 분으로국선도 대 선배로서 많은 도움 말씀을 주시며 특히 청산선사님 말씀대로 무리하지 말고 몸에 맞도록하라는 말씀 자주 하시는데 명심하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도록 기도 합니다.
이번에 정각도를 마치면서 나보다 먼저 국선도를 선택하시고 지금껏 열심히 하시는 선배 여러분의 뒷모습을 보면서 존경과 신뢰의 말씀을 드리고 특히 원장님은 과정이 바뀔 때마다 땀을 흘리시며 지도해 주시고 또 좋은 말씀도 해 주시는 등 베풀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몸이 조금만 불편하다고 말만하면 국선도만 열심히 하시면 다 낫게 돼 있다면서 국선도에 대한 강한 믿음을 주는 큰아들 한테도 고맙게 생각하면서 이 국선도가 보다 활성화가 되어서 많은 국민의 건강 지킴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저는 앞으로 더욱 애착을 가지고 꾸준히 국선도에 매진 할 것임을 다짐하면서 원장님을 비롯한 도반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빌면서 매일 아침 기도 빼놓지 않고 하고 있다는 말씀으로 이 글을 맺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