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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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18 15:13 조회5,125회 댓글0건본문
저는 이 수련을 저희 학과 지도교수님의 소개를 통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준비하는 시험공부에 매진하고 있었으나 언제나 마음이 불안정하고 초조하여 공부의 효율은 떨어졌고 그것을 무조건 악으로만 버티다보니 건강은 계속 악화되어 갔습니다. 원래 헬스를 꾸준히 하고 있었지만 체력이 떨어지다보니 지속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때 예전에 권해준 교수님의 말씀을 생각해내고 2005년 3월 수련을 시작하였습니다.
수련을 시작한 후 6개월동안은 몸과 마음 모두가 힘들었습니다.
잠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몸이 무겁고 쳐지는 한편 수련할 때나 평소에 생활할 때 언제나 수없이 잡념이 일어나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6개월 정도 지나고 중기단법 전편 수련에 어느정도 익숙해질 무렵 그 현상은 사라지고 체력이 붙고 마음에 여유도 어느정도 생겼습니다. 이러한 사이클이 이제까지 3번 정도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좋고 나쁨의 기복은 반복되는 과정에서 조금씩 좁혀지고 예전에 비해 몸과 마음이 보다 강인해지고 유연해졌습니다.
제가 수련을 잘해서가 아니라 이 수련이 좋은 것이고 함께 수련에 임하는 분들의 좋은 기운 덕분에 그저 도장에 꾸준히 나간 것 만으로도 이런 변화를 겪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범님이 제게 말씀하셨듯이 앞으로 이 수련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보다 수련에 성의있게 임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매일 정진하겠습니다.